발레리나 강수진씨 이야기 '최고로 만드는것'

발레리나 강수진씨 이야기 '최고로 만드는것'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강수진님의 글입니다.

많은 사람이 내가 처음부터 주인공을 맡았으리라 생각하는데

나는 군무역할을 무려10년동안했다.  혹자는 가장 낮은위치 

보잘것없는 배역 무대위의 들러리 정도로 생각했지만 난 달랐다.

좋은 공연은 주역과 군무 음악 무대 안무 극장관리 홍보등 공연을

맡은모든사람 모든파트가 저마다 자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그런생각으로 임했기에 군무역할에 10년간 머물면서도 매번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는것처럼 열심히 했다. 요즘은 군무에서 주역으로 일약

발탁되는 경우도 가끔있다지만   나는 군무에서 하프솔로 솔로 프리마 

발레리나의 단계를 모두 거쳤다.   

그러면서도 조바심을 내지않았다. 조금 늦더라도 내 길을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올라섰기대문에 갑작스러운 발탁으로 주역이 되었다가

그자리에 걸맞지 않은 실력을 보이는 바람에 다시 밑바닥으로 추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공연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나는 별 노력없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아무도 나를 최고의 자리에 앉혀주지 않는다. 오직 노력뿐이다.

오랜시간 밑바닥 생활을 겪을땐. 미래가 두렵고 막막했다. 

하지만 결국 나를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한것은 밑바닥 생활이었다.

지금은 밑바닥에서 기어도 절대 움츠려들지마라 

멈추지 않으면 결국 원하는곳에 올라설수 있다.